주인공은 끝까지 이해하지 못 했다.

 

'너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 하는구나?'

미안하지만, 나도 잘 이해 못 했다 ㅋㅋㅋ 문장이 너무 어려웠고, 그 어려운 표현의 원서를 보려니 더더욱 힘들었다.

이번에 두번째 읽는 책이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는다.

Adrian은 왜 자살을 했을까?

본인이 사랑하는(교제하는) 여성 사이에서의 자식이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서 낳은 자식에 대한 죄책감?

학창시절 보여줬던 Adrian의 모습을 생각 해 본다면, 누구보다 총명하고 사고가 뛰어났던 그가. 그의 입장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정확히 무엇 때문이다라고 선언할 수 없는데, 트레바리 모임에서 다 같이 한 번 이야기 해 봤으면 좋겠다.

1장에서의 학창시절 이야기는 사실, 지루한 면이 많았지만 그래도 느낀점들을 적어보면.

젊은 사춘기의 소년들의 상상력은 참 직설적이고, 자극적이며 단순하다고 생각 했다.

부모님들이 얘기 했다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는 대답이 지금에서야 이해가 되는 것이, 조금은 슬펐다.

남자놈들의 관심사 혹은 결론이 인간의 욕구, 본능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연애니 성욕이니로 이어 지는 것을 보면 ㅎㅎ

아! 베로니카의 어머니가 '베로니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내어 주지마.' 라고 한 부분은 도대체 어떤 의도였을까?

난 그녀의 어머니가, 젊은이들에 대한 콤플렉스? 혹은 딸에 대한 질투심? 같은 것이 반영되어, 유혹하는 것이 아닌가? 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토니라는 놈은 진짜 답이 없다... 어어엄청 답답하다. 찌질함의 극을 달린다.

토니는, 너무 많은 의심과 본인 중심적인 생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결국, 서로가 정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오해만 쌓인채로 헤어진 것 같다.

'나의 트레바리 > '18 북씨 블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 사랑의 생애  (0) 2019.08.19
6월 - 죽음의 수용소에서  (0) 2019.08.19
5월 - 마션  (0) 2019.08.19